1년 반 만에 빗장 풀린 中 판호…게임株 줄줄이 상승

입력 2022-12-29 09:46   수정 2022-12-29 09:47


중국 정부가 1년 6개월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다는 소식에 게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허가증이다.

29일 오전 9시24분 기준 조이시티는 전 거래일보다 935원(25.72%) 급등한 4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넷마블도 16.37% 올랐으며 넥슨게임즈(9.88%), 카카오게임즈(7.82%), 펄어비스(4.42%)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외 게임사 전용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한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판호 발급이 재개되며 현지 퍼블리셔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며 "이는 게임 산업 전체의 호재"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일본과 함께 가장 큰 서브컬쳐 시장으로, 이번 판호 발급으로 국내 서브컬쳐 게임 개발사가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자판호 발급 재개에 대해 "그간 사행·폭력·선전성에 보수적이었던 중국이 그랑사가와 같은 한국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까지 판호를 발급했다"며 "중국의 게임산업 정책 기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었던 기존 상황과 달리, 한국 게임사의 주력 게임을 중국에 더 많이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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