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반짝 랠리'…'축구황제' 펠레 별세 [모닝브리핑]

입력 2022-12-30 06:58   수정 2023-01-29 04:46


◆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반짝 랠리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29일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5.09포인트(1.05%) 오른 33,220.8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6.06포인트(1.75%) 상승한 3,849.28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80포인트(2.59%) 급등한 10,478.09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그동안 하락장세를 이끈 기술주들이 반등한 결과입니다. 내년 고용시장이 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도 다소 회복됐습니다.

◆ 국제 유가, 재고 증가·팬데믹 재확산 우려에 하락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내년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약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에 투자심리가 주춤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6달러(0.71%) 하락한 배럴당 78.4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브라질 국보·세계 축구왕' 펠레, 암투병 끝에 별세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투병 끝에 향년 82세로 별세했습니다. AP통신 등은 30일(한국시간)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린 펠레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펠레는 이후 화학치료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습니다. 펠레는 월드컵 최연소 득점·멀티골·해트트릭·우승 등 불멸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 내년 1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 오늘 발표

정부가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오늘 오전 발표합니다. 산업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한국전력공사 경영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내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은 킬로와트시(kWh)당 51.6원으로 산출됐습니다. 올해 인상액(kWh당 19.3원)과 비교하면 2.7배 높은 수준입니다.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 오늘 중국발 코로나 대책 발표

코로나19의 중국발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합니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 발표합니다.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입국 전·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가 유력하게 언급됩니다. 중국에서 국내로 향하는 항공편의 축소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 한국산 전기차도 '리스 차량'은 美인플레법 보조금 받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미국 정부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한국산 전기차도 리스 등 상업용으로 판매할 경우 보조금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미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과 관련한 추가 지침을 공개하면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의 정의를 질의응답(FAQ) 형식으로 안내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상업용 전기차를 '납세자가 재판매가 아닌 직접 사용 또는 리스를 위해 구매한 차량'으로 정의했습니다. 상업용 전기차의 범위에 리스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전기차도 포함한 것으로, 이는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요청해온 내용이기도 합니다.

◆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무죄 확정

과실로 신생아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여대목동병원 의료진이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수진 교수와 수간호사 등 7명의 업무상과실치사를 무죄로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습니다. 검찰은 2017년 12월15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갓난아기 4명이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데 대해 의료진의 과실이 있다고 판단, 이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1∼3심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 아침까지 충청·전북 눈…서울 낮 최고 1도

금요일인 30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아침까지 충청권과 전북, 경북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0.1㎝ 미만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8도로 예보됐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1도로 전망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이겠으나 수도권·세종·충북·충남은 오전과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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