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CEO]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

입력 2022-12-31 19:35   수정 2022-12-31 19:36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김하진 대학생 기자] 카닥(cardoc)은 외장 수리 비교 견적 및 타이어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Online to Online) 플랫폼이다. 카닥은 2012년 포털 다음에서 모바일 앱 개발 프로젝트로 시작한 벤처이다. 편리함과 신뢰성에 기반한 서비스는 사업성을 인정받아 2014년 카카오에서 분사해 성장했다. 공동창업자였던 한현철 대표는 최고전략책임자(CSO)등을 맡아오다 2021년 6월 카닥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기존의 자동차 수리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간 정보의 비대칭이 심한 ‘레몬마켓 (lemon market)’이었다. 카닥은 자동차 수리 비용에 대한 합리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자 탄생했다.

운전자가 손상된 차량 사진을 카닥 앱에 업로드하면 5분 내로 평균 5~6개 정보소의 견적을 받아 비교해볼 수 있다. 카닥에서 외장 수리한 자동차는 1년 이내 수리 부위에 하자 발생 시 무상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어 카닥은 2021년 12월 타이어 구매부터 장착까지 한 번에 가능한 타이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엔 렌탈 서비스까지 도입해 고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카닥은 엔진오일 교체, 자동차 보험 등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원스톱 차량관리 종합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카닥은 한국 내 수입 차 보급의 증가와 함께 등장했다. 2012년 수입 차 판매 증가에 따라 사설 사후 관리의 수요가 함께 늘었다. 한현철 대표는 운전자들이 사설 업체를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통해 창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카닥 창업계기에 대해 한 대표는 “소비자 불만이 많은 자동차 수리 시장을 혁신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목표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편리함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카닥은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앱 이용 경험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운전자가 등록한 차량 정보에 따라 타이어 추천, 엔진오일 교체, 운전자 보험료 확인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한 대표는 카닥이 빠르고 편리한 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로 “지난 8년간 축적한 9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꼽았다.

카닥은 340만 건의 앱 다운로드, 200만 건의 견적 요청, 36만 건의 엔진 오일 교체 기록, 14만 건의 고객 이용 후기 등 수많은 데이터가 모여 쉽고 빠른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카닥은 이용자를 위해 전국 약 3,000여개의 카닥 파트너 정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카닥의 주 고객층은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자인 정비소와 공급자인 운전자로 분류할 수 있다. 한 대표에 따르면 3059 남성 운전자가 주로 카닥 앱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한 대표는 ”카닥은 차량관리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여, 운전자와 정비소 두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의 투자 유치 현황에 대해 한 대표는 “카닥은 지난 7월 총 140억 원의 투자 유치를 포함해 지금까지 누적 4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유치한 투자금으로 지속해서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한 인재 영입에 재투자 중”이라고 말했다.

카닥은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 상승을 위해 주 고객군들을 대상으로 TV 광고 등 매스미디어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중이다. 카닥은 ‘월간 정비소’ 컨텐츠를 통해 우수 정비소 홍보를 돕거나 운전자에게 차량 관리 정보 및 이벤트를 제공해 지속적인 서비스 이용을 장려한다.

창업 후 한 대표는 “카닥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만족도가 낮았던 기존의 자동차 수리 서비스와 달리 카닥은 플레이스토어 평점 기준 4.3점을 유지하며 자동차 운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며 “공급자인 정비소 또한 불투명한 러베이트 기반 영업에서 벗어나 카닥을 통한 직접 영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의 기준이 되는 혁신적인 스타트업 카닥. 창업 과정에서 한 대표는 “업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모든 순간이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각 사업 분야가 공급자-수요자의 니즈가 달라 서로 다른 사업모델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 한 대표는 “자동차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번에 해결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슈퍼 앱’으로 성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 타이어 통합센터 구축, 정비소를 위한 SaaS (Software as a Service) 개발 및 B2B 커머스 사업 등 카닥이 슈퍼 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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