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썸은 올해 미국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미국 사용자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해 왔다면 올해는 매출 같은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킬 시기”라며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의 이한빈 대표(1991년생)는 “올해는 뭐든 ‘더블’이 되는 해가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매출, 고객사 등을 모두 작년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3차원(3D) 라이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기술(ATI)’을 개발해 독일 BMW에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추가로 고객사를 최소 한 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먼 미래를 보는 사업보다 현실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고객사의 지식재산권(IP) 생성, 관리, 보호, 라이선싱 업무까지 지원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후배 창업자들에게 “실험실에서 실험하듯 빨리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면서 사업을 신속히 확장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1990년생)는 올해 회사의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한국을 좋아하거나 여행하는 외국인을 위한 플랫폼이다. 한국 여행 서비스부터 한국 상품 역직구(해외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것), 유학 중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임 대표는 “코로나19로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며 “여행 상품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환전 등 신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개인적으로는 일본어 공부를 목표로 세웠다.
비대면 의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지난해 누적 이용자 수 800만 명을 넘어섰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1997년생)는 올해 회원 300만 명과 제휴 의료기관 수 5000곳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보다 두 배 많은 규모다.
장 대표는 보통 오전 10시에 출근해 밤 12시를 넘겨 퇴근한다. 주말에도 쉬지 않는 편이다. 그는 “아직 젊어서 남는 게 체력”이라며 웃었다. 그럼에도 분기마다 뮤지컬 한 편씩을 보는 게 목표다. 장 대표의 유일한 취미다.
김주완/고은이/이시은/최다은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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