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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나라' 英서 구두약 대표브랜드 철수…"시대 변화의 징후"

입력 2023-01-02 20:54   수정 2023-01-02 20:55


'신사의 나라'로 불리는 영국에서 대표적인 구두 광택제 브랜드가 철수한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사회상의 변화로 정장을 잘 입지 않게 되면서 구두 수요가 줄어든 이유에서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글로벌 구두 광택제 브랜드 '키위(KIWI)'가 영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한 미국의 생활용품업체 SC존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철저한 평가 끝에 영국에서 구두 관리제품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면서 "영국 시장에서 키위를 더는 유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위사는 영국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늘고 운동화 차림이 어디서든 일상화하면서 가정에서 구두를 닦는 습관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고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런던에서 100년 전통의 신발수선·세탁업체를 대를 이어 운영 중인 데이비드 제임스(62)는 키위의 철수에 대해 "시대 변화의 징후"라고 표현했다.

그는 "정장에 구두를 신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이를 가속한 측면이 있지만, 사실 이런 추세는 그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운동화를 점점 더 많이 신고, 심지어 직장에 출근할 때도 신는다. 우리는 요즘 운동화 수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위 구두약은 120여개국에서 판매되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브랜드다.

키위사는 1906년 호주인 윌리엄 램지가 창립한 회사로, 뉴질랜드인이었던 아내의 영향으로 키위(뉴질랜드인을 가리키는 별칭)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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