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진했던 제약·바이오…"올해 상저하고, 금리피크아웃 시점 노려야"

입력 2023-01-03 15:33   수정 2023-01-03 15:52


지난해 부진했던 제약·바이오주들이 올 상반기에도 고금리 등으로 큰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금리 '피크아웃'이 나타날 수 있는 하반기는 제약·바이오주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KRX헬스케어 지수는 3721.17로 시작해 2579.04로 거래를 마쳤다. 30% 넘게 하락한 수치다. KRX헬스케어 지수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 83곳으로 구성된 지수다.

셀트리온(-19.9%), 종근당(-26.0%), 녹십자(-40.6%), HK이노엔(-29.4%), JW중외제약(-17.1%), 동국제약(-23.9%)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큰 하락폭을 보였다. 다만, 영업실적이 뒷받침된 한미약품(+8%), 대웅제약(+7.1%) 대원제약(+12.6%) 등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당장의 높은 실적이 나오고 있는 일부 제약사들을 제외하곤, 미래 신약 개발 가능성이 기대되는 대부분의 '성장주형' 기업의 주가는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고금리로 인해 리스크가 높은 제약바이오 투자가 축소되는데다, 미래 실적의 가치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의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당분간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가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 제약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이라며 "대표적인 성장주로 볼 수 있는 제약·바이오주가 본격적으로 추세 회복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경우, 바이오주들의 반등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금리를 버티며 꾸준히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에서의 자금 조달'이라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현금 흐름이 확실한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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