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뉴욕주 윌리엄스빌에서 갑작스러운 폭설로 차가 움직이지 못하게 된 생면부지의 한국인 관광객을 집으로 초대해 환대한 알렉산더 캠파냐씨 부부가 통 큰 치킨 선물을 받게 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 그룹이 부부에게 1년간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상품권을 전달하기로 했다.
제너시스BBQ는 알렉산더·안드레아 캠파냐 부부에게 1년간 BBQ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상품권을 선물한다고 5일 밝혔다. BBQ는 오는 11일 '1년 치킨 무료 이용 상품권’ 전달식을 열 계획이다. BBQ는 "낯선 외국인들에게 선뜻 선의의 손길을 건넨 캠파냐 부부의 용기와 선행에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1년간 무료 치킨 상품권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캠파냐 부부는 지난해 12월 23일 뉴욕주 윌리엄스빌에서 폭설로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 9명과 버스운전자 등 10명을 자택으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관광객 일행 중 한 명이 삽을 빌리기 위해 캠파냐 씨의 집을 찾자 그는 폭설 속 더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며 관광객을 초대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당시 부부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여러 한식을 조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파냐 부부는 당시 "예상치 못하게 한국에서 온 새로운 친구들과 잊을 수 없는 연말 추억을 만들었다"며 "한국을 방문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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