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마일 책임진다"…자율주행 배송로봇 大戰

입력 2023-01-05 18:17   수정 2023-01-06 02:20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분야 중 하나가 ‘라스트마일’ 로봇이다. 라스트마일은 물류업계에서 쓰는 용어로 상품이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최종 배송 단계를 의미한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오토노미는 4일(현지시간) CES 사전 미디어행사에서 완전 자율 배송 로봇인 ‘오토봇 예티’(사진)를 공개했다. 박스형 몸체 아래 바퀴 4개가 달렸고, 전면 상단에는 3차원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가 들어간다. 대형 디스플레이도 달려 있다. 전시용 제품엔 “안녕, 다음 배송이 준비됐어” “내가 배송을 쉽게 해줄게” 등의 문구가 떴다.

오토노미는 작년 하반기 파일럿 제품인 ‘오토봇 2.0’을 공개하고 미국 피츠버그공항과 노르웨이 우정청 등에서 필드 테스트를 마쳤다. 이 제품은 사용 환경에 따라 적재함을 교체할 수 있는 모듈식이다. 리투카 비자이 오토노미 최고경영자는 “상용 배송 로봇 가운데 완전 자율주행을 달성한 건 이 제품이 최초”라며 “아마존이나 페덱스도 할 수 없었던 영역에서 최고 위치에 올랐다”고 했다.

국내 업체들도 라스트마일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는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겸비한 자율주행 로봇 ‘뉴비’로 CES 2023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값비싼 라이다 센서 대신 멀티카메라 기반 V-SLAM(비전 인식 라이다)을 적용해 생산 단가를 확 낮췄다.

일본의 로봇 스타트업 아이올러스로보틱스는 양팔형 휴머노이드 로봇 ‘에이오’를 선보였다. 배달 및 소독 등을 위한 물건 집기부터 문 열기, 엘리베이터 타기 등을 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라스트마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433억달러(약 55조원)로 집계됐다. 연평균 13.2%씩 성장해 2030년엔 1322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 한경 CES 특별취재단

한국경제신문=박준동 편집국 부국장, 안현실 AI경제연구소장, 강영연 김익환 김일규 김종우 남정민 노유정 민경진 박종필 배정철 빈난새 이상은 이승우 이주현 정지은 최예린 허문찬 허세민 기자, 서기열 실리콘밸리특파원, 정소람 뉴욕특파원 한국경제TV=양현주 정재홍 기자, 정연국 최세규 PD 한경닷컴=조아라 기자 한경디지털랩=이지현 PD

라스베이거스=CES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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