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다시 뛴다…올해는 실망 안할 것"

입력 2023-01-09 16:20   수정 2023-01-17 16:37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상단 범위로 2600~2800을 제시했다. 반도체 업종이 주도주가 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국내 10대 증권사도 올해 유망주로 일제히 삼성전자를 꼽았다.
“올해 코스피지수, ‘상저하고’ 예상”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16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11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23일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시행했다. 이 결과 응답자의 26.5%가 올해 코스피 상단 범위를 2600~2699로 제시했다. 2700~2799가 20.4%로 뒤를 이었다. 3000선을 넘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8.5%에 불과했다.

하단은 2100~2199에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25.7%로 가장 많았다. 24.8%는 2200~2299, 20.4%는 2000~2099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펀드매니저가 2000선이 깨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응답자의 39.8%는 코스피 고점 도달 시점을 올해 4분기라고 예측했다. 코스피가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 묻는 말에는 39.8%가 1분기라고 답했다.

올해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금리 상승’과 ‘실적 둔화’가 각각 53%(복수 응답)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리오프닝(37.2%), 소비심리 위축(23%)을 주요 변수로 꼽은 응답자도 많았다. 응답자의 70%는 미국 중앙은행(Fed)발 금리 상승세가 상반기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해 주식시장의 잠재적 리스크로는 기업들의 실적 둔화(33.6%), 부동산 가격 급락(30.1%), 물가 상승 고착화(16.8%) 등을 꼽았다.
“증시 주도 업종은 반도체”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증시를 주도할 업종 및 테마로 반도체(44.2%)를 선택했다. 응답자들은 “공급 과잉·수요 둔화 문제가 상반기에 해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디어·엔터(16.8%), 리오프닝(12.4%), 방위산업(9.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조정 우려가 큰 업종으로는 건설(33.6%), 원자재(24.8%), 자동차(15.9%), 메타버스(12.4%) 등을 꼽았다.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던 2차전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주도주가 될 것이란 의견이 29.2%,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이 22.1%로 집계됐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올해 유망주로 일제히 삼성전자를 꼽았다. 새해를 맞아 국내 10대 증권사(자본금 기준)로부터 올해 유망 종목을 추천받은 결과 삼성전자(8표)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8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7만3083원이다.

응답자들은 정보기술(IT) 회사들의 반도체 재고가 소진되는 올 하반기께 업황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주가는 업황보다 6개월가량 선행하기 때문에 반도체주 매수는 연초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금리 인상 국면에서 1년 내내 주가가 짓눌렸던 헬스케어 업종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연내 금리 인상 국면이 종료되면 성장주의 할인율 부담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4표, 3표를 받았다.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2조7056억원)과 영업이익(9557억원) 컨센서스는 각각 전년 실적 대비 12.8%, 23.7% 늘었다. 올 하반기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특허가 만료된다. 셀트리온은 3개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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