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경북 구미 '형곡 3주공 주택재건축(조감도)' 조합과 시공 계약을 맺으며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형곡3주공 재건축은 구미 형곡동의 ‘3주공 단지 아파트’를 새로 짓는 정비사업이다. 이 단지는 1988년 완공된 노후 단지다. 금호건설은 현재 630가구인 이 단지를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770가구로 재탄생시킨다. 공사 금액은 약 1838억원이고 금호건설이 단독 시공한다. 2026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지가 있는 형곡동은 금오산이 가깝다.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구미의 대치동'이라고 불릴 만큼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단지 인근에 향일초, 형남중, 형곡중·고등학교가 있다.
새로 지어질 단지에는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지방에서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와 114㎡를 중심으로 가구를 구성하고 최고층에 펜트하우스를 갖췄다. 4베이(거실과 3개의 방을 전면에 배치) 판상형 설계, 넉넉한 수납공간, 상향된 마감재 등을 적용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구미시의 대표 단지로 거듭나도록 금호건설의 최적 기술을 넣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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