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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사회복무요원 입영 예정"…브로커는 알고 있었다?

입력 2023-01-13 15:43   수정 2023-01-13 15:44


그룹 빅스 멤버이자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30)가 병역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그의 입대일과 복무 방식을 미리 알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 네티즌은 네이버 지식인에 "93년생인 라비 올해 군대 가나요? 군대 가면 '1박 2일'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올렸다.

이에 병역 브로커로 알려진 A씨는 "대한민국 NO.1 군 행정사 분야 최초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수상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라비님은 올해 5월 말 경 사회복무요원 입영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당시는 라비의 입대일은 물론 현역 입대 여부조차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라비는 그해 5월 KBS '1박 2일'에서 하차하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10월 "건강상의 이유"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즉, A씨는 라비 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무려 7개월 전부터 라비의 사회복무요원 입영 사실을 알고 있었던 셈이다.

그는 '라비가 5월 입대라고 했는데 뜬 기사가 없다. 정확한 정보가 맞냐'는 또 다른 질문에도 A씨는 "조만간 뉴스나 기사에 나올 듯 하다"는 확신에 찬 답변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21일 검찰은 뇌전증 증상을 허위로 꾸며 병역 면탈을 돕고 돈을 챙긴 브로커를 구속기소 했다. 특히 이 브로커는 실적 홍보 과정에서 "래퍼 B씨도 나를 통해 4급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후 라비가 B씨로 지목되자 소속사 그루블린은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SBS에 따르면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브로커 일당을 통해 허위로 뇌전증을 앓는 것처럼 속여 병역을 감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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