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13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97%포인트 내린 연 3.369%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128%포인트 내린 연 3.275%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112%포인트 하락한 연 3.3%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85%포인트 내린 연 3.353%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78%포인트 내린 연 3.355%,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81%포인트 내린 연 3.36%에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사상 첫 7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 반대 의견을 전하는 등 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회사채 금리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11% 내린 연 4.62%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95% 내린 연 10.705%를 기록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회사채 시장 ‘온기’가 비우량채까지 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TBC(BBB급)는 35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오는 18일 수요예측을 한 뒤 30일 발행하는 게 목표다.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지난해 4월 JTBC는 1년6개월물 600억원을 발행했었다. 400억원을 목표로 했는데 자금이 몰려 200억원을 증액했었다.
이번 JTBC 회사채는 비우량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온 기업들은 모두 AA급 이상 우량 기업이다. BBB급 회사채는 지난해 10월 한진 이후 씨가 마른 상태다. 지난해 잇따른 미매각 사태로 비우량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꺼린 여파다. 신용등급 BBB+급인 한진은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같은달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등을 제작한 콘텐트리중앙(BBB급)은 250억원을 모집했으나 80억원의 주문을 받는 등 미매각 피하지 못했다.
BBB급뿐 아니라 A급 회사채들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신세계푸드(A+급), 하나에프앤아이(A급), 효성화학(A급) 등이 이달 중 회사채 발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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