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3분기 LNG 수입량 89% 증가…미국 공급량 늘려

입력 2023-01-13 23:38   수정 2023-02-10 00:01


유럽연합(EU)의 러시아 가스 수입량이 1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은 1년 새 89%가 늘었다.

13일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3분기 가스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EU 지역의 지난 3분기 러시아 가스관을 통한 가스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가스관별로는 벨라루스를 경유하는 가스관 공급량이 96%, 노드스트림1 가스관 공급량이 85%,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의 공급량이 63% 줄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원인 불명의 공격을 이유로 노드스트림1 가스관의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1~11월 기준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690억㎥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EU의 LNG 수입량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EU의 지난 3분기 LNG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320억㎥을 기록했다. 수입량 증가분의 상당량이 미국에서 나왔다. EU는 지난 1~11월 미국에서만 LNG 520억㎥를 수입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1년 같은 기간 미국에서 들여온 수입량인 220억㎥보다 136% 늘었다.

EU의 3분기 가스 소비량은 전년 동기보다 8% 줄어든 590억㎥를 기록했다. 발전 부문에서 가스 수요가 전년 동기보다 13% 늘었지만 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에너지 산업 수요가 사실상 무너졌다는 게 EU집행위원회의 설명이다. EU는 지난 3분기 가스 수입을 위해 1010억유로(약 135조6200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대 수치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