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주)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망간 기반 항암 방사선 치료 보조제 개발하는 스타트업 ‘(주)디알큐어’

입력 2023-01-18 08:42   수정 2023-01-18 08:43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주)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망간 기반 항암 방사선 치료 보조제 개발하는 스타트업 ‘(주)디알큐어’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디알큐어는 망간 기반 항암 방사선 치료 보조제 기술개발 바이오 의약품 스타트업이다. 정용연(58), 박인규 대표(50)가 2020년 11월에 설립했다.

정 대표는 화순전남대학교 병원장을 맡고 있으며, 박 대표는 전남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알큐어는 나노의학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활성산소 억제 및 산소 발생 특성을 가지는 물질의 상용화를 검토한 결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디알큐어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디알큐어는 표적 암 조직에서의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약물을 전달하기 위해 친수성 부위와 소수성 부위로 이뤄진 ‘마이셀’이라는 전달체를 사용합니다. 소수성 부위에는 약물 및 소수성 산화망간을 담지할 수 있고 친수성 부위와 소수성 부위는 활성산소-분해성 링커로 결합이 됩니다. 이 링커는 활성산소에 대해 민감도가 높습니다. 특히 링커는 암 조직에서 과발현되는 활성산소와 반응해 링커가 끊어져 암 조직에 약물과 산화망간을 방출시키는 특성을 가집니다. 이 과정에서 방출된 산화망간이 암 조직의 활성산소를 분해해 산소를 발생시킵니다. 생성된 산소는 방사선 치료나 광역학·광열 치료 등에 효율적으로 반응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암치료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박인규 대표)

정 대표는 “디알큐어의 강점은 망간기반 암 치료 나노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알큐어는 종양(암) 저산소 부위의 활성산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산소를 발생시키면 종양의 성장이나 전이가 현저히 억제되며 광역학·광열 치료 등에 효율적으로 반응함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3기 이상의 저산소증을 가진 고형암 타겟으로 효력을 검증해 전임상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검증이 가능 때문에 시장성 확대가 가능하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용연 대표)

현재 디알큐어는 핵심 기술 관련해 국내외 지식재산권 확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를 위해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아이템의 핵심 소재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완화하는 특성이 있다”며 “상용화가 비교적 용이하다고 판단되는 염증성 피부질환 등 의약외품의 사업화를 더인텍트라는 회사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공동 대표는 어떻게 함께 창업하게 됐을까. “디알큐어 창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에서 시작됐습니다. 과제 수행의 결과물로 디알큐어를 창업했습니다.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암은 이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 여러 치료 기술이 발전하지만 약제 내성, 부작용, 종양 재발 등의 문제점이 수반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형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조직 환경적으로 더 많은 양의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에 치료보조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알큐어에서 개발한 방사선 치료 보조제를 사용한 연구로 종양의 성장이나 전이를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환자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정용연 대표)

창업 실행 후 박 대표는 “연구로만 끝나지 않고 결과를 상용화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개발한 나노물질이 우수한 방사선 치료 개선 효과를 보여 적극적으로 상용화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과정에서 정 대표는 “국내에 아직 나노의약에 대한 식약처 심의 규정이나 인허가 기관, GMP 시설 등이 매우 미흡해 대부분의 나노의약품 회사들이 미국 유럽 등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알큐어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mRNA LNP 기술처럼 새로운 분야의 사업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이 필요합니다. 디알큐어는 국내에서 비임상 시험을 완료한 뒤에 해외에서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를 준비 중입니다.”



디알큐어는 엔젤투자자 유치 이후 현재 초기창업 투자전문기관 와이드앤파트너스 외 2개 투자기관을 통해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의 누적 투자금액은 4억원이다. 정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창업성장기술개발 과제 및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사업을 통한 투자 유지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연구소에서 개발한 방사선 치료보조제의 기술 표준화를 확립해 다양한 고형암 모델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1월
주요사업 : 약물 담지 나노전달체 개발 및 항암 치료 규명
성과 : 특허 ROS 제거능과 산소 발생능을 가진 망간기반 나노입자 제조기술 확보, 특허 망간기반 암치료 나노 플랫폼 기술 특허 등록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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