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천만 유튜버 해킹당한 후 뜬 영상

입력 2023-01-18 10:27   수정 2023-01-18 10:40


천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햄지'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을 당했다.

유튜버 햄지에 따르면 그의 유튜브 계정은 지난 17일 해킹당했다. 당시 채널명은 '테슬라'로 변경됐으며, 모든 영상이 삭제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라이브 방송을 송출하는 영상 3개가 올라왔다.

햄지는 같은 날 '집나간햄지' 채널에 "유튜브 측에 말해 조치를 취하고 있어서 채널이 정상화될 때까지 시간이 조금 소요될 것 같다"고 공지했다.

햄지는 "저도 당황스럽지만, 구독자님들도 다들 놀라셨을 것 같다"며 "얼른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해킹 소식을 알렸다.


햄지는 구독자 1080만명을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로, 쌈과 김치가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가 중국 회사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햄지는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하여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라며 "중국분들도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하여 중국 음식을 한국 음식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에도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이 해킹당해 계정 권한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계정은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SpaceX Invest)라는 이름의 채널로 변경돼,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가 등장하는 가상화폐 관련 영상이 재생되기도 했다.

이에 정부 유튜브 계정을 관리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새벽 6시쯤 해킹 사실을 발견하고 1시간 뒤 채널을 복구했다"며 "관리 계정의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도용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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