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이어 편의점서도 종주국 프랑스 '와인 기사' 나왔다

입력 2023-01-18 20:49   수정 2023-01-18 20:50


국내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 업계에서도 와인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인정 받은 와인 기사 작위 취득자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와인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김유미 와인 담당 상품기획자(MD)가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프랑스 보르도 와인 협회에서 '코망드리'(commanderie)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코망드리는 쥐라드 드 쌩떼밀리옹·꽁프레리 더 슈발리아 뒤 따스트뱅과 함께 프랑스의 보르도 와인 협회가 수여하는 3대 와인 기사 작위 중 하나다. 보르도 와인 발전에 기여했거나 자국 내에서의 영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에게 수여한다.

김 MD는 편의점 업계 프랑스 와인 판로 확대 등 공로를 인정 받아 작위를 받았다. 그는 2016년부터 GS25에서 와인 전문 MD로 근무하면서 5대 샤토 와인과 12종의 차별화 와인 출시 등 업무를 주도했다. 올해부터는 조직 개편된 주류기획팀 소속으로 보다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고, 애플리케이션(앱) '와인25플러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역할을 맡았다.

GS리테일은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등이 코망드리 작위를 받았고, 편의점 MD가 받은 것은 최초 사례"라며 "다수의 프랑스 와이너리에서는 최근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으로 꼽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발 앞서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MD들이 활약상을 인정 받아 와인 작위를 받은 바 있다. 이마트의 경우 2012년 당시 신근중 와인바이어가 코망드리 작위를 아시아 지역 MD 중 처음으로 받았고, 2018년에는 명용진 와인바이어가 쥐라드 드 쌩떼밀리옹 작위의 영예를 안았다. 롯데마트에서는 2019년 와인 MD였던 이영은 보틀벙커 팀장이 코망드리 작위를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작위 수여는 '큰손'이 된 국내 와인 시장을 방증한다. 지난해 국내 와인 수입액은 7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6억달러에 육박한 5억8126만달러(약 7175억원)로 집계됐다. 2021년(5억5981만달러)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2018년 2억4400만달러에서 2019년 2억5926만달러로 늘어난 연간 와인 수입액은 2020년 3억달러(3억3002만달러)를 넘어섰고, 2021년 5억달러도 돌파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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