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I메가테크 ETF' 3개월 수익률 9%…코스닥의 2배

입력 2023-01-18 17:35   수정 2023-01-19 01:08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KEDI 메가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3개월간 9%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수익률을 30% 웃도는 수치다. 올해 들어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테마인 로봇에 상장 시점부터 투자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 지수 대비 ‘아웃퍼폼’
18일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는 0.14% 오른 1만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47%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18일 상장한 이 ETF는 이날까지 8.7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6.70%, 코스닥지수는 4.36% 올랐다. 두 시장 대표지수 대비 모두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초과)’을 달성했다.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가 추종하는 KEDI 메가테크 지수는 5개 테마로 구성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이 매년 6월과 12월 가장 유망한 테마를 선정하면 이를 반영해 지수를 구성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하는 테마가 달라지기 때문에 ‘로테이션 ETF’, ‘변신 ETF’라는 별칭이 붙었다.

지난해 10월 상장 당시에 로봇 테마는 지수에서 빠져 있었다. 다만 액티브 ETF라는 특성을 살려 신한자산운용 펀드매니저들이 액티브 방식(지수 외 종목 투자)으로 로봇 관련주에 투자했다. 지난 3일 삼성전자가 59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통해 지능형 로봇 테마를 지수에 정식 편입했다. 로봇 외에도 모빌리티, AI&빅데이터, 차세대 에너지, 첨단소재 등의 테마에 투자하고 있다.
○항공우주 테마 새롭게 편입
KEDI 메가테크 지수의 30개 구성 종목 중 로봇 관련주는 에스에프에이(투자 비중 6.03%), 현대차(5.79%), 에스피지(3.36%), 로보티즈(2.92%), 에브리봇(0.84%), 레인보우로보틱스(0.43%) 등 6개다.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는 이들 지수 구성 종목 외에 액티브 방식으로 인탑스(2.21%)와 두산(2.21%)에도 투자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1개월간 90% 이상 급등해 차익 실현을 위해 구성 비중을 줄였고 대신 인탑스를 신규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인탑스는 서빙용 로봇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는 투자 대상이 특정 테마에 편중되지 않은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로봇 테마의 상승세가 주춤해져도 다른 테마들이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에너지 테마의 두산에너빌리티(5.96%)와 한화솔루션(5.44%), 모빌리티 테마의 삼성SDI(5.09%) 등이 상대적으로 투자 비중이 높은 종목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 수주가 기대되는 항공우주 테마를 최근 액티브 방식으로 편입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현대로템(2.20%), 한국항공우주(1.68%), LIG넥스원(1.15%)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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