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헬기 추락사고, 내무장관 등 최소 16명 사망…어린이 3명 포함

입력 2023-01-18 21:09   수정 2023-02-17 00:02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은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이 탑승한 헬기가 전방으로 향하던 중 키이우 동북쪽 외곽의 브로바리 지역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헬기가 유치원 및 주거 건물 주변에 추락하면서 모나스티르스키 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16명이 사망했다.

한때 사망자가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사망자 수가 정정됐다.

사망자 중 9명은 헬기 탑승자로, 이들은 장관을 비롯해 내무부와 국가 비상 서비스 소속 고위 관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임무를 수행하던 국가 비상 서비스 헬기에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유치원 주변에서 발생하면서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명이 포함됐고, 당초 29명으로 알려진 부상자 수는 이후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30명으로 다시 집계됐다.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전체 국가와 우크라이나 정부에 있어 엄청난 손실"이라며 희생자 유족에 애도를 전하면서 정보국(SBU)에 즉각 이번 사고 경위 조사 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헬리콥터 추락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SBU는 기체 이상, 안전수칙 위반, 사보타주(비밀 파괴공작)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은 어둡고 안개가 끼었으며 사고 헬기는 9층짜리 유치원 건물을 충돌한 뒤 주거용 건물 근처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은 없었고 우크라이나 역시 사고 시간대 러시아의 공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당 시간대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징후도 파악된 바 없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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