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방에 쓰레기 투척 후 야반도주한 손님…업주 "경찰 신고"

입력 2023-01-19 13:57   수정 2023-01-19 13:58


모텔을 찾은 고객이 객실에 쓰레기를 투척하고 침구와 벽지 등을 더럽힌 채 떠나 업주가 분통을 터뜨린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잡아 죽이고 싶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모텔 사장이라고 주장한 글쓴이 A씨는 "신축 모텔을 운영 중인데 어떤 손님 한 명이 (방을 사진 속 풍경과 같이) 저렇게 만들고 야반도주했다"며 모텔방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인테리어 업자한테 6억원 사기당하고 어렵게 개업했는데"라며 "(고객이 떠난 방 상태가) 너무 심해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멘탈이 흔들린다"고 밝혔다.

사진 속 모텔의 침대는 신발을 신고 올라간 듯 하얀 시트가 더럽혀진 상태였다. 또 침대 위에는 다 피운 담뱃갑과 음료수, 수건 등이 나뒹굴었고 한쪽에는 음료가 흘러 얼룩이 남아있었다.

바닥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와 귤껍질, 담배꽁초가 나뒹굴었다. 또 페트병 소주만 10병이, 캔 음료와 개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생수병도 가득했다.

그뿐만 아니라 진흙 밟은 신발로 방 안을 돌아다닌 듯 바닥엔 흙이 가득했다. 벽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까만 흔적이 가득했다.

한 명의 손님이 다녀갔다기에 믿을 수 없는 객실 모습에 네티즌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다 변상받길 바란다", "합의하지 말아라", "작정하고 한 짓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공분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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