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클레이스는 다른 반도체기업인 AMD, 퀄컴, 스카이웍스 등의 투자의견도 일제히 비중 확대로 변경했다. 이날 AMD는 9.22% 상승 마감했고 퀄컴은 6.62%, 스카이웍스는 6.36% 올랐다. BNP파리바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웨스턴디지털 주가도 8.66%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01% 급등했다.
Fed가 상반기 금리 인상을 멈추고 이르면 하반기 금리 인하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도 꺾이지 않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타격이 컸던 기술주가 최근 반등하며 나스닥 랠리를 이끄는 이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세계 최대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면서 기술주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기술주의 선전에 힘입어 이날까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거나,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최근 기술주 랠리가 끝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일 장중 101.81달러까지 밀렸다. 낙관론자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지배력이 여전히 강하고, 강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다른 전기차기업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날 루시드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달러를 제시했다. 루시드는 12.79% 상승한 8.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킹알파에 따르면 루시드의 매수 투자의견 비중은 3개월 전 35%에서 현재 55%로 커졌다. 리비안(11.52% 상승) 퀀텀스케이프(6.86%) 블링크차징(7.6%) 등의 주가도 대폭 상승했다.
성상훈/이고운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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