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이 타는 차인데…한국 젊은층이 주목하는 이유

입력 2023-01-25 15:21   수정 2023-01-25 15:46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북미에서 대표적인 ‘럭셔리카’로 통한다. 미국 대통령, 한국 대통령 등이 타는 의전용 차량 이미지도 세다. 하지만 캐딜락에 덩치가 큰 ‘사장님 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캐딜락 차 중에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4는 브랜드의 ‘엔트리카(생애 첫 차)’로 젊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초 국내 출시된 이후, 캐딜락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최근 XT4를 타고 서울에서 고양시 일산 킨텍스까지 왕복 100여 ㎞를 시승했다. 우선 간결하고 개성넘치는 외관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전면부는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 옆으로 수직 ‘L자형’ 헤드램프가 적용돼 고급진 느낌을 자아낸다. 2023년식 XT4부터는 외관 색상에 베이지 계열의 ‘라테 메탈릭’, 파랑 계열의 ‘웨이브 메탈릭’을 새로 선보이며 총 6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부에는 카메라 렌즈로 후방 시야를 보여주는 룸미러가 특징이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300%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악천후 등에도 고화질로 뒤쪽 상황을 볼 수 있다. 또 충돌 위험이 있을 때 시트에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는 ‘안전경고 시트’, 장거리 운행 시 피로를 덜어주는 마사지 시트 기능도 있다.

실내 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 간 거리)는 2779㎜로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GLA, 볼보 XC40보다 길다. 뒷좌석 레그룸(다리를 뻗는 공간)은 1004㎜이며, 헤드룸은 970㎜에 이른다.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이며, 엔트리카임에도 내부 공간이 여유롭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행 성능도 안정적이었다. 묵직한 차체에도 고속도로, 커브길 등에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뽐냈다. 이 차에는 대형 SUV인 XT6에도 적용된 ‘액티브 스포츠 섀시’와 CDC 서스펜션이 적용돼 노면 상황에 즉각 반응한다. XT4는 북미 기준 최상위 트림(세부 모델)에 풀옵션을 적용한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5851만원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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