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세계랭킹 포인트' 허용에 한발짝 다가서

입력 2023-01-25 15:55   수정 2023-01-25 15:56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운영되는 LIV 골프가 세계 랭킹 포인트(OWGR)를 받을 가능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미국 ESPN은 25일 "남자 골프 OWGR 심사에서 제이 모너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와 키스 펠리 DP월드투어 대표가 빠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모너핸 커미셔너와 펠리 대표가 앞으로 있을 LIV 시리즈에 대한 심사에서 스스로 이름을 빼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OWGR 심사는 세계 양대 투어인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와 4대 메이저 대회 대표들이 모여 진행해왔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 시리즈는 매 대회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49억3000만원) 등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영입했다. 사실상 창립멤버인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캐머런 스미스, 브라이슨 디섐보 등이 합류했다. 하지만 기세좋게 선수들을 영입하던 LIV골프는 OWGR 포인트에 발목이 잡혔다. 총 54홀로 운영되는 LIV골프 대회는 OWGR을 받지 못해 소속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선수들로서는 세계랭킹이 떨어지면 메이저 대회에 나갈 기회를 잃게된다.

LIV골프는 '랭킹 포인트를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번번히 묵살당했다. 심사 위원 가운데 LIV 시리즈와 첨예한 갈등 관계인 PGA 투어의 모너핸 커미셔너가 있다는 점이 최대 장애물이었다.

일단 모너핸 커미셔너와 펠리 대표가 심사에서 빠지면서 LIV골프가 OWGR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LIV 시리즈의 월드 랭킹 포인트 적용 여부를 심사하게 될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PGA 챔피언십·US오픈·디오픈)에서는 PGA 투어와 달리 LIV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지 않는다.

펠리 대표는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LIV 측이 제출한 요청서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며 "LIV 시리즈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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