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졸레드론산염(zoledronate)으로 배양한 WT1 항원에 결합하는 항암면역 치료백신에 대한 것이다. 파미셀은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발견되는 항원인 WT1을 수지상세포에 결합한 ‘셀그램-DC-WT1(CDW)’을 개발했다. 이 물질의 배양을 위해 졸레드론산염을 활용했다.
논문에 따르면 졸레드론산염을 활용해 수지상세포를 배양했을 때 기존 배양법보다 ‘CD141’ 증가 비율이 20%, ‘CD86’은 30% 높게 나타났다. 파미셀 측은 “수지상세포에서 관찰되는 이들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가 높은 수치로 발현돼야 수지상세포로 성숙이 잘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즉 졸레드론산염을 사용했을 때 수지상세포로의 성숙과 활성화에 더욱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이 생기지 않아 고품질의 수지상세포 제조가 가능하고, 배양에 소요되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T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일반 T세포와 CDW를 통해 분화를 유도한 T세포를 비교한 결과, CDW와 결합한 T세포에서 세포면역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IL-12’와 ‘IFN-γ’의 수치가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파미셀 관계자는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수지상세포 배양 물질과 배양법을 확인했고 국내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라며 “이 기술을 임상 연구에 적용하고, 수지상세포 치료제 개발과 제조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