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26일 17:0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에 성공했다. 다만 신용도 ‘부정적’ 꼬리표의 영향으로 이 회사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가 평가한 기업의 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발행 금리가 책정되는 등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총 12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910억원, 3년물에 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도 600억원 매수 주문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롯데하이마트는 신용도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다. 지난해 12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A+’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경쟁이 심화하고 소비심리가 저하되면서 실적 및 수익성이 저하 추세”라며 “차입 부담이 확대되는 등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주관사도 대규모로 꾸렸다. KB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 6곳이 참여했다.
회사채 발행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지만 발행 금리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매겨질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 민평금리 대비 84~85bp(bp=0.01%포인트)에서 금리가 책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들어 롯데 계열사들은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렌탈은 42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145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하지만 대부분 이 회사 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에 매수 주문을 넣으면서 두 자릿수 오버 발행을 결정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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