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우선 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당 지도부와 공유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UAE 방문 때 약속받은 300억달러 투자 유치에 대한 대통령의 설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대통령실과 부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UAE 투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진행하려고 한다”며 후속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양 대변인은 전했다.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에게 3월 8일 열릴 전대 참석을 요청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많은 당원이 모이고 전대라는 좋은 축제니까 꼭 참석하겠다”고 답했다고 양 대변인은 전했다. 양 대변인은 나 전 의원에 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전대에 대해 어떻게 해달라는 말은 당무 개입 논란이 있기 때문에 한 말씀도 안 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권명호 태영호 의원 등 초선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만찬 회동은 전날 대통령실 제안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만찬을 원하는 의원이 많았고, 가급적 만찬 기회가 없었던 분 위주로 초청한 것으로 안다”며 “국정 운영에 대해 ‘원팀’을 강조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향후 당내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의 식사 정치는 당내 기류의 변곡점이 되곤 했다. 지난해 11월 당 지도부와의 만찬 이후 당은 전대 개최 일정을 정하고, 전대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회동은 전대를 40여일 앞두고 이뤄진 만큼 윤 대통령이 ‘윤심’ 논란으로 분위기가 흐트러진 당을 추스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길성/좌동욱/맹진규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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