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차전지 소재·장비 기업 가파른 성장

입력 2023-01-27 08:33   수정 2023-01-27 08:35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로 2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구 관련 기업이 급성장 하고 있다.

2차전지 핵심 재료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엘앤에프(L&F)는 2021년 1월 세계 최초로 ‘하이 니켈 양극재를 양산해 테슬라 등에 납품하고 있다.

2018년 4억 불 수출 달성 후 4년 만에 10억 불 수출탑 수상 등 폭발적인 성장 속에 지난해 매출 4조 원을 상회한 것으로 예상된다.

양극재 첨가제와 수산화 리튬을 분쇄·가공하는 미래첨단소재는 대구에 320억 원을 투자해 수산화리튬 신공장을 증설·준공하면 생산량은 현재의 연간 1.4만t에서 4만 t규모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다. 튬 원료 직접 확보를 통한 생산과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씨아이에스(CIS)는 코터(Coater), 롤 프레스(Roll press) 등 이차전지 제조 장비 기업으로 2022년 한해 3370여억 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실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고체 전해질’ 및 제조 장비 개발을 위해 자회사 ‘씨아이솔리드(CISOLID)’를 설립하고 미래 2차전지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도 지역 에너지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 중심 에너지 기업 지원계획(2022~2026)’을 수립하고, 2022년도에는 시비 10억 원을 확보해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주관하에 에너지 기업의 시제품 제작 지원 및 이차전지 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엘앤에프(L&F)의 ‘양극활물질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량 소성용기 개발’ 등 2차전지 관련 연구개발 과제 8건에 대해, 4억38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도 사업비 7억 원을 확보해 지역 에너지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는 지난해에 휴컨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 고안전성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개발’ 등 지역 에너지 기업의 이차전지 관련 6개 기술 개발 과제에 국·시비 10억8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도 ‘지역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R&D) 및 제품 고급화(비R&D) 지원 등을 통한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장비 산업과 새롭게 열리고 있는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차전지 관련 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 지원, 기업 지원시설 구축 등 산·학·연·관의 상호 협력과 지원을 통해 지역 에너지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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