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실적 바닥?…2조원 적자에도 상승

입력 2023-01-27 17:53   수정 2023-01-28 00:34

4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휩싸인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되레 뛰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7일 4.34% 오른 1만41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어닝쇼크에도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작년 4분기 매출 7조3016억원, 영업손실 87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영업손실은 2조850억원으로 연간 기준 적자 전환했다. 어닝쇼크의 원인으로는 거시경제 환경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 및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이 꼽힌다.

이 회사는 현금흐름과 관계없는 회계 조정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는 입장이다. 국내 LCD TV 생산 철수를 결정한 뒤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부문을 CGU(현금창출단위)로 분리하면서 외부기관 평가 결과를 반영해 1조3305억원을 손상 처리했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는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는 대형 OLED 패널 수요가 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LCD 패널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5개월간 하락세를 기록한 LCD 패널 가격도 재고 감소로 3분기부터 상승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상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연간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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