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연 3만t 규모 양극재 공장 착공…2026년 연 6만t으로 확대

입력 2023-01-31 10:35   수정 2023-01-31 10:36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4월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을 열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시설 구축에 들어갔다. 사업비 3000여억원을 들여 연산 3만t 규모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여 ㎡ 면적에 조성한다. 가동 목표 시점은 2024년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 연 6만t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 6만t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양극재 포항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를 늘리고 안정성도 함께 높일 수 있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단입자 양극재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 용량을 높여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극대화하면서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여러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로 결합해 강도와 열안정성을 강화한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완성차사와 배터리사로부터의 수주에 맞춰 다양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개발하고 양산을 추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과 니켈 등의 원료 확보부터 소재 양산 능력까지 독보적인 2차전지소재사업 밸류체인을 갖췄다”며 “이런 경쟁력이 결집된 양극재 포항공장은 글로벌 시장과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배터리 소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에서 인조흑연 음극재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음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에 공급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배터리 충전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특성이 있어 고성능·고효율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한 배경에 대해 “포스코케미칼의 주력사업인 2차전지소재사업은 사업 특성상 대규모의 공단 부지가 필요하고, 대용량의 전력과 공업용수 등의 유틸리티, 폐수처리를 위한 인프라 요건이 매우 중요한데 포항시가 이를 잘 해결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유일의 음극재 업체로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사업경쟁력이 수주 결실로 이어졌다“며 ”독자 기술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양·음극재 사업을 균형있게 성장시켜 글로벌 일류 배터리 소재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사진)은 지난 3일 취임했다. 그는 이날 포항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첫 일성으로 ‘글로벌 톱티어(top-tier) 소재사로의 도약’을 내걸었다.

김 사장은 “양산 능력, 원료 조달, 공정 효율화, 기술 차별화 등 모든 사업 분야와 영역에서 극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018년 포스코ESM 사장을 지낸 2차전지 소재 전문가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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