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돼지농장 달려간 김동선…"식음료 살린다"

입력 2023-02-02 17:29   수정 2023-02-03 01:2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사진)이 갤러리아백화점의 식음료(F&B)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아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진 이들을 오프라인 점포로 다시 불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뒤 곧장 스페인으로 날아가 세비야 북부 시에라 모레나 국립공원의 이베리코 돼지 농장을 찾았다. 김 본부장은 이곳에서 사육 환경과 품질을 직접 꼼꼼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리코는 스페인의 돼지 품종으로 도토리를 먹여 키운다.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게 특징이다. 한화는 스페인에서 이베리코 돼지 농장을 직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해외에서 이베리코 돼지 농장을 운영하는 건 한화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육 중인 돼지는 100%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로, 최상위인 ‘베요타’ 등급이다.

김 본부장은 올 하반기 이 농장에서 기른 프리미엄 이베리코 돼지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는 게 김 본부장의 구상이다.

김 본부장은 갤러리아 F&B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동부의 유명 햄버거 체인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독일에서 아시안 푸드 레스토랑을 운영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F&B 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는 지금도 개인적으로 서울 소격동에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F&B는 백화점이 고객을 끌어오는 데 필요한 핵심 콘텐츠”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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