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국토부 차관, 한-파나마 인프라 협력 한 차원 도약 기대

입력 2023-02-03 09:50   수정 2023-02-03 09:57


정부가 중남미 주요 국가와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건설업체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중남미 건설시장 확대를 목표로 페루에 이어 파나마를 방문 중인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이 지난 2일 라파엘 사봉헤(Rafael Sabonge)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최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을 계기로 양국 간 인프라 분야 협력의 성과를 짚어보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현재 파나마 최대의 인프라 프로젝트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과 파나마 최초의 운하터널 공사에 팀코리아(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가 참여하게 되면서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이 한층 더 심화되고 있다”며 “팀코리아는 세계적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가고 이는 양국 간 새로운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나마 메트로청이 발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은 사업비만 28억 달러(약 3조6000억 원)에 달한다. 2021년 2월 착공해 전체 공기는 54개월, 총연장은 25.7㎞다. 시공은 HPH 컨소시엄(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 총 연장 5.6㎞에 사업비만 5억달로로 추정되는 파나마 운하터널공사도 HPH컨소시엄이 공사를 맡을 예정이다.

이 차관은 경쟁력 있는 한국기업의 파나마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공동 협력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사봉헤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은 “한국기업이 파나마 메트로 건설사업으로 4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파나마 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파나마에 한국의 인프라 기술을 집약한 상징적인 전시공간을 조성하여 인프라 분야 전문기술을 공유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활발히 추진 예정인 파나마의 인프라 개발사업과 관련 “파나마는 국가 간 자금 조달과 관련한 협력이 절실한 상황으로 파나마가 추진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파나마 현지에서 전격 성사된 메트로 사업의 발주처인 파나마 메트로청 엑또르 오르떼가(Hector Ortega) 청장과의 면담에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후속사업에 우리기업 참여 확대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차관은 현재 파나마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인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향후 9호선까지 계획된 파나마 메트로 건설사업에 대해 추가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한국과 파나마 정부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우리기업이 건설 중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차관은 “파나마는 중남미 지역 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49억 달러) 5위 국가로, 중남미의 전략적인 요충지이자 글로벌 물류, 교통, 비즈니스 허브로서 잠재력이 대단한 국가”라며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이어 유망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앞으로 우리기업이 파나마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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