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직격탄' 알파벳, 핵심사업 광고 매출 3.6% 감소

입력 2023-02-03 11:46   수정 2023-03-05 00:0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광고시장의 절대 강자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기업들의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핵심사업인 광고 부문의 매출이 2004년 상장 이후 두 번째로 역성장 했다.

알파벳은 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6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EPS)는 1.05달러로 3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추정치 평균 매출 765억3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1.18달러를 모두 밑돌았다.

알파벳 전체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시장은 알파벳의 핵심사업인 광고 부문 매출이 59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 감소한 것에 주목했다. 비용절감에 나선 기업들이 광고 지출을 줄인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2020년 2분기에 광고 지출이 감소한 이후 두 번째 역성장이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두 분기 연속 줄어든 영향이 컸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7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 82억5000만달러보다 3% 적었다. 틱톡이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짧은 동영상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 고객들의 비용 절감은 클라우드 매출 둔화로 이어졌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73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2% 증가했지만 월가 추정치(74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이전 분기 성장률이 38%였던 것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다.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이 발표된 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장중 107.74달러로 7.28% 상승했지만 실적 발표 후 4.60% 하락한 102.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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