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중 1집 반려동물과 산다…고양이 작년 13% 늘어나

입력 2023-02-05 14:57   수정 2023-02-05 14:58


국내 4집 중 1집꼴로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고양이를 키우는 냥집사(고양이 집사)가 늘어나 반려묘 수가 1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25.4%가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1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세부터 64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로 개를 키우는 가구는 전체의 1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7.1%로 0.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반려묘의 총 개체수 추정치는 반려견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반려견 수 추정치는 전년보다 5.2% 늘어난 544만7952마리로 추정됐다. 지난해 반려묘 수 추정치는 254만561마리로 1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 가구에서 양육하는 반려묘는 평균 1.51마리로 반려견(평균 1.21마리)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난데다 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문화가 확산하면서 기업들도 수요잡기에 나섰다. 우선 유통업계에서는 주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들이 대부분 반려동물 전문 코너 혹은 전용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신세계그룹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의 반려동물 전문관 '몰리스 SSG'의 경우 론칭 1년간 누적 주문건수는 88만건, 주문 상품수는 217만개에 달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에 따르면 해당 항공사에서 반려동물 동반탑승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만1747마리의 반려동물을 수송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2019년 6647마리였던 반려동물 운송 실적이 2020년 8241마리로 늘었고, 2021년에는 1만1000마리를 기록하며 1만마리를 돌파했다"며 "반려동물 전체 수송 실적의 약 80%가 제주 노선에서 발생해 반려동물을 동반한 제주 여행이 대중화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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