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아들 때문에 대치동 이사?…"아닙니다" 해명

입력 2023-02-06 07:46   수정 2023-02-06 07:55



"커뮤니티에서 제가 이사를 갔다고, 떡을 돌렸다고…아닙니다."

지난달 말 회원 수 194만명이 넘는 부동산 커뮤니티에 방송인 유재석이 아들의 교육을 위해 대치동에 있는 아파트 래미안대치팰리스로 이사를 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지만, 유재석이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루머인 것으로 판명 났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31일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 올라온 '유재석 래대팰로 이사 왔대요'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당시 작성자 A씨는 유재석의 아들이 대치동 단대부중에 배정됐으며, 유재석이 교육을 위해 압구정동에서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로 이사를 왔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다른 부동산 커뮤니티를 비롯해 사교육 커뮤니티, 맘카페 등으로 퍼져나갔다. 댓글이 이어지며 '유재석이 1단지 45평형으로 이사를 왔다', '주민들에게 떡을 돌렸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추가됐다. 유재석 아들이 다닌다는 대치동의 학원명까지 언급됐다.

이에 유재석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예고 영상에서 단호하게 "아닙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온라인은 또다시 들썩였다. 누군가 집값을 띄우려고 일부러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누리꾼들은 최초 글 작성자를 찾아 나서기까지 했다.

그러자 작성자 A씨는 5일 본인 또한 사교육 카페에서 해당 내용을 접한 것이라며 집값을 위해 유포한 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재석 본인이 방송에서 아니라고 했다니 아닌가 보다"라며 "내 출처는 사교육 카페였다. 댓글에 워낙 다수가 이사 온 걸 봤다고 해서 나도 이사를 왔나 보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카페 특성상 부동산을 논하는 곳이 아니기에 다수의 여러분이 동시에 집값 띄우려고 조직적으로 유포한 것은 아니고, 아마 유 씨 자녀가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유재석을 목격한 분들이 여럿이기에 이사설까지 확장된 것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등기부 등본 떼본 것도 아닌데 글을 쓴 제 잘못"이라며 당초 올렸던 글은 삭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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