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6일 10: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렌탈 기업 AJ네트웍스㈜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AJ네트웍스는 주력 사업인 기업간거래(B2B) 렌탈, 파렛트 등 부문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AJ오토파킹시스템즈 매각을 끝으로 비주력 사업 부문 정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AJ네트웍스는 앞서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AJ오토파킹시스템즈 지분 매각을 위한 23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AJ오토파킹시스템즈는 기계식 주차 설비를 제작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매각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한 해외 수주 부진 등 여파로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AJ네트웍스의 재무부담을 가중시키자 비주력 사업 정리 차원에서 추진됐다.
AJ네트웍스는 2019년 AJ렌터카 매각을 시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 2021년 AJ셀카, AJ캐피탈파트너스, AJ파크, AJ토탈 콜드비즈와 육가공업 사업부 등 비주력 자회사를 잇따라 매각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져 지난해 신용등급(BBB+) 전망도 안정적으로 상향됐다.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다. 주력 사업이 호조를 보이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주력 사업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핵심사업에 자원을 집중한 결과다. B2B 렌탈을 중심으로 부문간 유기적인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견인하고 비핵심 사업은 축소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AJ네트웍스의 3개 핵심 사업부는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T 사업부는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을 확장했고, 파렛트 사업부는 국내 시장점유율 증대는 물론 폴란드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컨테이너 파렛트 제조사 인수를 통해 컨테이너 렌탈 시장에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건설 사업부는 반도체 공장 정비와 증설 수요로 큰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렌탈 자산 가동률 관리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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