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사진)은 6일 “2062년까지 ‘올 타임 넷제로’를 달성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2062년까지 이 회사가 창립한 이후 배출한 탄소(4억8000만t)만큼 배출권을 사들이거나 나무를 심는 등의 방식으로 상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김 부회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 인터뷰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사가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탄소 감축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회장은 “회사의 사업재편 전략을 가리키는 ‘뉴그린 포트폴리오(New Green Portfolio)’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며 “전기차 배터리, 폐플라스틱 재활용, 2차전지 금속 재활용을 비롯한 친환경사업을 확대해 넷제로 달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대응에 온 힘을 쏟겠다고도 했다. 김 부회장은 “국제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하고 금리·환율이 출렁이는 데다 세계 경기는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며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이 직면한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밝힌 것처럼 SK이노베이션의 역사는 위기를 극복하면서 성장해온 전화위복의 역사”라며 “여러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방식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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