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지난 주말 고용 서프라이즈 여진이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3.89%), 인텔(-4%), AMD(-2.8%) 등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7일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며 외국인 차익실현 욕구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여진 지속, 원달러 환율 상승(역외 +7원) 등이 1월 랠리 이후의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면서 약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는 개별 업종 및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단기적으로 코스피 2500선에 대한 저항 속 쉬어가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달러가 강해진만큼 외국인 매도도 당분간 출회될 수 있어 조정을 이용해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다음 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토론을 주시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요일 나온 고용 보고서로 투자자들은 연준이 만든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마이크론(-3.89%), 인텔(-4%), AMD(-2.8%) 등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웨드부시가 중국 수요가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225달러로 인상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2% 이상 올랐다.
옐런 장관은 5일(현지시간) ABC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후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신규 일자리 50만개에 50여 년 만에 실업률이 최저인 상황에서 경기후퇴가 발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으며,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3일 1월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51만7000 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3.4%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만의 최저치다.
제프 클락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미래로 계속해서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보다 더 어려운 결정은 없겠지만 장기적인 (기업) 건전성과 성공을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델은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직원 출장을 제한한 것은 물론 외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삭감했으나 "이제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클락 COO는 밝혔다.
PC 제조업으로 유명한 델은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PC 수요가 확 가라앉은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8.1% 급감했다.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규모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노후한 건물들이 대거 완파돼 붕괴하고 많은 주민이 매몰되면서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구호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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