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80% 대졸 신입 채용한다···채용규모는 대기업 줄고, 중견·중소 늘어

입력 2023-02-09 10:00   수정 2023-02-09 10:01



<2023년 대졸 신입 채용계획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ㅣ 제공:인크루트>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올해 대졸 신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기업이 5곳 중 4곳(79.3%)로 나타났다. 이 중 51.7%는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이고, 27.6%는 채용일정과 인원 등 세부 계획을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올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대기업 75개사 ▲중견기업 147개사 ▲중소기업 529개사 등 총 75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기업을 규모별로 분류한 결과, 대기업 46.7%, 중견기업 54.4%, 중소기업 51.6%였다. 여기에 아직 확정 전이지만 채용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까지 더하면 대기업은 72.0%, 중견기업 75.5%, 중소기업 81.3%로 집계됐다.이번 수치로 보면 대기업을 제외한 중견·중소기업의 채용계획이 작년 대비 크게 늘었다.

올해 대기업은 72.0%로 작년(73.0%) 대비 1%p 떨어진 데 반해, 중견기업은 작년 49.5%에서 올해 75.5%로 26.0%p 늘었고, 중소기업 또한 작년 기준 46.0%에서 올해 81.3%로 35.3%p 늘었다. 이는 최근 중견·중소기업에서 겪고 있는 구인난의 영향이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채용계획을 확정했거나 채용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어떻게 뽑을 것인지 그 방식을 물어본 결과, 대졸 신입에서는 ‘상반기 수시채용’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이 응답한 것은 ‘경력직 수시채용’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경력직 수시채용(61.1%) △상반기 대졸 신입 수시채용(51.9%), 중견기업은 △경력직 수시채용(67.6%) △상반기 대졸 신입 수시채용(54.1%), 중소기업은 △경력직 수시채용(50.0%) △상반기 대졸 신입 수시채용(31.6%)으로 조사됐다.

올해 기업규모별로 채용규모를 알아봤다. 대기업은 △한 자릿수(20.0%) △두 자릿수(77.1%) △세 자릿수(2.9%)였으며, 중견기업은 △한 자릿수(25.0%) △두 자릿수(72.5%) △세 자릿수(2.5%), 중소기업은 △한 자릿수(86.8%) △두 자릿수(13.2%)였고, 세 자릿수를 뽑는 곳은 없었다.작년 동일조사와 비교하면 대기업의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 채용계획은 증가했으나 세 자릿수 이상 채용계획은 급감했다. 중견기업은 두 자릿수 채용계획이 늘었던 반면 한 자릿수와 세 자릿수 채용계획이 줄었으며, 중소기업은 한 자릿수 채용이 늘고 두 자릿수와 세 자릿수 채용계획은 떨어졌다.

참고로, 2022년 조사 기준 ▲대기업 한 자릿수(13.0%), 두 자릿수(62.0%), 세 자릿수(25.0%) ▲중견기업 한 자릿수(33.3%), 두 자릿수(63.5%), 세 자릿수(3.2%) ▲중소기업 한 자릿수(79.5%), 두 자릿수(19.5%), 세 자릿수(1.0%)였다.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대졸 신입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작년 대비 늘었으나 소규모 채용에 집중한다는 점, 그리고 대졸 신입보다 경력직 수시채용을 계획한 기업이 더 많았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를 미루어볼 때 대졸 신입의 취업문은 작년보다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금리 인상, 경기둔화 등 최근 시장 변동성이 큰 탓에 채용규모를 포함해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은 기업이 많았다. 세계 경기침체가 하루빨리 안정돼 신입 채용이 계획보다 더 많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올해 상반기에 대졸 신입 채용을 계획한 기업이 많았다. 취준생들은 지금부터 입사희망 기업의 지원자격 요건에 맞춰 준비하고 채용공고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