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채권형 ETF 19종의 순자산총액이 10조263억원(7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채권형 ETF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국내에 상장한 전체 채권형 ETF의 순자산은 24조원이다. 이 중 42%가 삼성자산운용 상품이다. 지난해 초 4조6000억원 규모이던 KODEX 채권형 ETF 순자산은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KODEX KOFR 금리 액티브’(3조2000억원)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2조5000억원) ‘KODEX 단기채권PLUS’(1조2000억원) 등이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린 ETF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금리 인상기에 채권을 사뒀다가 금리가 내려갈 때 팔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금리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채권 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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