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스팩' 미래에셋비전스팩2호, 수요예측 경쟁률 526대 1

입력 2023-02-10 17:20   수정 2023-02-13 09:30

이 기사는 02월 10일 17: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하는 미래에셋비전스팩2호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넉넉한 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수급 부담이 덜한 중소형 공모주에 자금이 몰리는 상황에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향한 투자심리도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는 지난 7~8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525.9대 1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공모가는 단일가인 2000원이다. 공모금액은 총 93억원이다. 오는 14~1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2월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는 올해 처음 상장에 나선 스팩이다. 작년 말 공모에 나선 스팩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간신히 두 자릿수를 넘기는 등 흥행에 실패했던 만큼 '첫 단추'가 중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2월 공모에 나선 스팩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살펴보면 IBKS스팩21호 14.7대 1, BNK스팩1호 2.1대 1, 신영스팩9호는 10.0대 1에 그쳤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 역시 작년 12월 공모에 나섰지만 원하는 수준의 주문을 받지 못하자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시기를 뒤로 미뤘다. 올해 초 중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온기가 돌자 발 빠르게 공모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반등에 힘입어 스팩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이번 수요예측 흥행의 배경으로 꼽혔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던 스팩은 20여곳에 달했지만, 전일 종가 기준으로 3곳으로 줄었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곳은 하나금융25호스팩(공모금액 400억원), NH스팩20호(400억원), NH스팩19호(960억원) 등 대형 스팩이다. 대형 스팩이 당장 합병 대상을 찾기 만만치 않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가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둔 만큼 공모일정을 앞둔 스팩 주관사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유안타스팩13호(공모금액 170억원)와 삼성스팩8호(400억원), 하나스팩26호(110억원), NH스팩28호(68억원), 미래에셋드림스팩1호(700억원), 유안타스팩12호(90억원) 등이 3월 초까지 차례대로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키움제8호스팩과 하나27호스팩, IBKS제22호스팩, 하이제9호스팩, 유안타제14호스팩, NH스팩29호 등도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후 공모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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