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화가' 박수근 1950년대 작품, 케이옥션 경매에 나온다

입력 2023-02-10 18:29   수정 2023-02-10 22:10


‘국민 화가’ 박수근의 1950년대 작품 ‘노상’이 경매에 나온다. 1995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작가의 30주기 기념전과 1999년 호암갤러리 전시, 2010년 45주기 기념전과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 모두 출품된 중요 작품이다.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2월 경매를 연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작품 총 78점(약 45억원어치)이 새 주인을 찾는다. 대표작은 박수근의 ‘노상’. 길가에 앉아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그린 작품이다. 케이옥션은 “작가가 평생 즐겨 그린 소재가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박수근이 살았던 전후 시대, 길거리는 삶의 터전이자 휴식공간이었고 만남과 쉼의 장소였다”고 설명했다. 추정가는 4억5000만~8억원이다.

이번 경매에서 눈에 띄는 건 ‘블루칩 작가’들의 종이 작품들이다. 김환기가 1970년 한지에 혼합재료로 그린 '무제'(7000만~2억원), 종이에 과슈로 그린 '무제'(3200만~6000만원), 정상화의 '무제 79-7-31'(4200만~8000만원), 이우환이 종이에 수채로 그린 '조응'(3800만~1억원), 윤형근이 종이에 유채로 그린 '무제'(5500만~1억8000만원)가 대표적이다. 종이 작품은 원화 작품에 비해 가격이 낮은데다 독특한 매력이 있어 컬렉터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성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 나왔다. 이성자의 'Le Temps Sans Obstacle'(5000만~1억원), 최욱경의 'A Beautiful Seascape'(1000만~2000만원), 천경자의 '이디오피아의 여인들(5000만~9000만원) 등이 출품됐다.

경매에서는 윤형근·이우환·박서보·정상화 등의 원화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야요이 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앤디 워홀 등의 판화 작품을 비롯해 강세황의 '묵란도'와 변관식의 '외금강삼선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출품작은 11일부터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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