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소재로 만들었다고?…갤럭시S23 '출생의 비밀' [영상]

입력 2023-02-13 13:29   수정 2023-02-13 14:58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이 바닷속 폐(廢)어망과 폐 생수통, 파손된 유리 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S23의 부품을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는 올 한해만 15t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할 계획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는 재활용 소재 부품 12개가 사용됐다. 전작인 갤럭시S22 울트라는 내장 부품 6개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외장 부품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전작에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과 함께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한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한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가 추가됐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박성선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지구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갤럭시S23 시리즈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삼성전자 MX사업부의 친환경 기술과 혁신이 집약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소재 혁신, 파트너사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종류의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A)은 내부 S펜 커버, 하단 스피커 모듈 등에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올 한 해 동안 약 15t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생수통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C)은 상단·하단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에 적용됐다. 폐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1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BT)은 외장 케이스 프론트에 사용됐다. 또 동일 소재를 80% 사용해 만든 필름은 제품 후면의 글라스 내부에 사용됐다.

공정 중 발생하는 알루미늄 부산물을 28% 사용해 만든 재활용 알루미늄은 제품 측면 사이드키, 볼륨키, SIM 카드 트레이에 적용됐다.

유리 부산물을 재활용한 소재가 평균 22% 포함된 글라스는 제품 전·후면 외장 글라스에 사용됐다. 이 글라스는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 2'로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코닝의 최신 고릴라 글라스 제품으로, 갤럭시S23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됐다.

박 부사장은 "재활용 소재를 외부 부품에 사용하는 것은 '외부 손상으로부터 보호', '컬러 구현' 등 내구성과 미학적 부분까지 고려해야 해 보다 많은 어려움에 대한 극복이 필요했다"며 "재활용 소재가 엄격한 품질 규격에 부합할 수 있도록 신뢰성을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리 과정이 까다로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면 제품 원가가 올라갈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우선시함과 동시에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소재 혁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는 100%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졌다.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던 플라스틱 필름을 100%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

패키지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재활용 소재로 교체해 환경 영향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패키지 소형화, 경량화를 통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패키지 내 일회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제품의 패키지에서 일회성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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