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서울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하락

입력 2023-02-15 14:00  


올해 첫 달 서울 집값과 임대료 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집값과 전셋값은 정부 대책 발표에 따른 시장 회복 기대 심리 작용, 시장 금리 인하 기조로 낙폭이 줄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1.25% 내렸다. 지난해 12월(-1.96%)보다 낙폭이 줄어들었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노원구는 2.06% 내렸다. 중계동, 상계동, 공릉동 등 오래된 아파트 중소형 면적대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내렸다. 도봉구도 창동과 방학동, 쌍문동에 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1.79% 하락했다. 동대문구는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하방 압력이 확대, 1.45% 내렸다.

강남 지역에선 강서구 낙폭이 컸다. 강서구는 지난달 1.66% 내렸는데 가양동과 마곡동, 등촌동에 있는 주요 단지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영등포구는 당산동과 문래동, 여의도동을 중심으로 1.56% 떨어졌고, 강동구는 강일동과 고덕동, 둔촌동에 있는 선호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이뤄지면서 1.43% 빠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대출금리 인하 기조와 정부 대책 발표에 따른 시장 회복 기대심리가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전셋값은 4.65% 내렸다. 지난해 12월(-4.97%)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양천구는 4.23%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학군 수요가 몰리면서 급매 중심의 전세 물건이 거래되면서다. 강남구는 입주 물량이 나오고 있는 개포동과 압구정, 대치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리면서 3.93% 떨어졌다. 서초구(-3.79%), 영등포구(-3.35%) 등도 전셋값이 내렸다.

강북에선 노원구 전셋값이 4.03% 내리면서 낙폭이 컸다. 중계동, 상계동 대단지 중심으로 전세 물건이 나갔다. 성동구(-3.42%)와 성북구(-3.13%), 도봉구(-3.06%) 등도 전셋값이 크게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급 증가 등 매물이 쌓여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면서 "일부 학군 수요와 이주수요가 생기면서 매물이 소진, 낙폭 역시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매매 가격과 전셋값은 하락세가 둔화했지만 월세는 낙폭이 더 커졌다. 서울 아파트 월세는 지난달 0.52% 떨어졌다. 직전 달(-0.45%)보다 0.07%포인트 더 내렸다.

서초구가 1.32%로 가장 큰 폭 내렸다. 서초동과 잠원동, 반포동이 월세 하락을 이끌었다. 영등포구(-1.03%)는 여의도동과 문래동, 영등포동 구축을 중심으로, 동작구(-0.9%)는 사당동과 흑석동, 상도동 위주로 낙폭이 커졌다. 강북에선 성동구(-0.36%)가 금호동, 성수동을 중심으로 월세가 내렸고, 서대문구(-0.26%)도 북아현동, 남가좌동 대단지에서 월세가 내렸다.

전셋값 하락이 심화한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 역시 영향을 받아 덩달아 내렸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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