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최고 0.47%P 내려간다

입력 2023-02-15 17:42   수정 2023-02-16 01:35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와 전세자금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금리 인상기를 맞아 취급액이 늘었던 신잔액 코픽스는 오히려 상승해 차입자들이 느끼는 금리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 1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3.82%로 작년 12월(4.29%)보다 0.47%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가 반영된다. 예·적금 금리 반영 비중이 80%로 가장 높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내려간다. 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5.89~6.89%에서 연 5.42~6.42%로 인하된다. 농협은행도 연 4.73~5.83%로 최고 금리가 연 5%대 후반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등을 포함해 신규 취급액 코픽스보다 금리 변동분이 늦게 반영되는 신잔액 코픽스는 3.02%로 12월(2.92%)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신잔액 코픽스 연동)는 연 4.86~6.26%에서 연 4.96~6.36%로 오른다. 신규 취급액에 비해 여전히 금리가 낮지만 격차는 좁혀졌다.

주담대 변동금리가 소폭 내렸지만 대출로 집을 산 사람들의 이자 부담은 최근 2년 새 크게 늘었다. 2021년 7월 연 3% 금리로 5억원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원리금 균등상환)을 받았다면 월 이자액이 210만원이었지만, 2년간 코픽스 상승률(0.95%→3.82%)만큼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월 이자가 295만원으로 85만원 넘게 불었다. 연간 이자 부담 증가액은 1020만원에 이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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