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이 차량에 마구 총격"…멕시코서 민간인 5명 숨져

입력 2023-03-01 16:14   수정 2023-03-01 16:15


멕시코 북부의 미국 접경 도시에서 미국인을 포함한 청년 5명이 군인들의 총격으로 숨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레포르마 등 멕시코 일간지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타마울리파스주 누에보라레도 우아스테카와 멘데스 거리 교차로에서 6명이 탄 차량에 멕시코군이 총격을 가해 운전자를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

다른 1명은 크게 다쳐 주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사망자 중에는 미국인도 1명 포함돼 있다.

갑작스러운 총성과 피해자들의 도움 요청 외침에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상황을 살폈는데, 당시 군인들은 이를 제지하며 집에 들어갈 것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족은 "군대가 일부 구급차 진입도 거부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전하며 군인들의 공격을 비난하고 있다. 정확한 총격 이유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인권단체는 성명을 내고 "군 사령부가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만 할 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족들은 당시 현장에 있던 군 장병들에 대해 고소장을 내 관련 수사가 개시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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