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개인정보 훔쳐본 코레일 직원…RM 반응은?

입력 2023-03-02 07:26   수정 2023-03-02 07:27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본명 김남준)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이 드러났다. RM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당황함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지난 2021년 1월 RM의 기차 예약 정보를 몰래 열람했다. 당시 RM은 서울에서 동대구로 향하는 KTX를 탔다.

A씨는 주변에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 등의 이야기를 했고, 이를 들은 다른 직원의 제보에 따라 코레일은 감사를 벌였다.

이 직원은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RM의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열람한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드러났다. 그는 "RM의 팬으로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조회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코레일은 A씨를 직위 해제한 후 징계 절차에 밟고 있다. 아울러 해당 사건 이후 개인정보 조회 때 알림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해당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 RM은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별다른 멘트 없이 '^^;;' 이모티콘을 남기며 심경을 대신했다. 이에 팬들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보호해 달라며 소속사 등에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RM은 개인적으로 방문한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에서 스님과 나눈 차담 내용이 공개돼 난색을 보였던 바다. 당시 RM은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음악적 영감을 얻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엄사를 찾았는데, 이후 화엄사 측에서 스님과의 차담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군대와 관련한 이야기도 담겨 있었다.

이에 RM은 SNS에 "좋은 시간 감사했지만, 기사까지 내실 줄이야. 다음엔 다른 절로 조용히 다녀오겠다"는 글을 올려 직접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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