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가격 70% 인하"…바이든 압박에 백기 든 美 제약사

입력 2023-03-02 11:16   수정 2023-03-16 00:31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인슐린 가격을 70% 인하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인슐린 제품인 휴마로그와 휴물린 가격을 오는 4분기부터 70%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5월부터는 자사가 판매하는 무상표 인슐린의 정가를 1병에 82달러에서 25달러로 인하한다. 당뇨병 환자들이 식사 시간에 주사로 놓는 인슐린 제재 중 가장 낮은 가격이 된다. 1999년의 휴마로그 정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일라이릴리는 인슐린 제품 구매에 들어가는 본인 부담금을 월 35달러로 제한하는 '인슐린 밸류 프로그램'을 민간 보험 가입자에게도 적용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격 인하를 '엄청난 뉴스'라고 환영했다. 그는 "인슐린은 만드는 데 10달러 미만이지만, 미국인들은 때때로 3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며 "다른 제약사들도 이 같은 조치를 따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국정연설에서는 매달 35달러의 상한선 조치가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되도록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연방 메디케어 건강보험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환자는 인슐린 처방에 대해 매달 35달러 이하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의무화됐는데, 이를 적용받지 못하는 보험 가입자들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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