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3일부터 '프리덤실드'…핵항모·핵잠 한반도 모여든다

입력 2023-03-03 18:20   수정 2023-03-04 01:29

한·미 군당국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을 하기로 했다. 한·미 군사훈련에 ‘강력한 대응’을 밝힌 북한의 강도 높은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3일 국방부에서 열린 공동 브리핑에서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 일어난 전쟁 등 변화하는 위협과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쳐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군당국은 이번 FS 기간에 사단급 규모 쌍룡 상륙훈련과 연합 특수작전 훈련 등 20여 개의 대규모 연합 실기동훈련(FTX)을 한다는 계획이다. 연습기간에 미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비롯해 이지스 구축함,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핵추진 잠수함 등도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 항모가 한반도에 전개되면 공해상에서 한·미 양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까지 3국 해상 전력이 참가하는 미사일 경보훈련 등이 시행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번 FS를 빌미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무력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최종 시험발사를 마치고 개발 성공을 선언한 ‘화성-17형’ ICBM의 발사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한·미 동맹의 압도적 능력으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이날 미 B-1B 전략폭격기와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무인공격기 MQ-9 리퍼 등을 한반도에 전개해 공중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0월 처음 일본에 배치된 MQ-9 리퍼의 한반도 전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MQ-9은 최대 14시간 체공하면서 헬파이어 미사일 등으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FS 훈련에 앞서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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