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첫판 호주에 7-8 재역전패…8강 진출 '적신호'

입력 2023-03-09 16:13   수정 2023-03-09 16:17


야구 국가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에서 호주에게 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7-8로 패배했다.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오는 10일 오후 7시 한국은 B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을 벌인다. 11일 하루 휴식을 한 뒤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차례로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2006년 제1회 WBC에서 4강 진출, 2009년 제2회 WBC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 제3회 대회와 2017년 제4회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또한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국제대회 8연승을 달리다 첫 패를 당했다. 1998년 이후 프로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호주와의 통산 성적은 한국이 8승 4패로 앞서 있다.

첫판부터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일본과의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일본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투수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발투수로 이미 예고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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