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죽음 행렬 당장 멈추라…벌써 몇 명째냐"

입력 2023-03-10 07:26   수정 2023-03-10 07:27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죽음의 행렬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책임 소재가 이 대표에게 있다는 주장이다.

유 전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사람 목숨보다 더 중한 건 없다. 벌써 몇 명째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섯명째 소중한 생명이 죽었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정치고 뭐고 다 떠나서 인간으로서 더 이상 희생을 막아야 할 책임은 이 대표 당신에게 있다"며 "불체포특권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이 나라의 사법절차에 순순히 따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나서서 같이 일하던 사람들의 죽음을 막으라"며 "민주당 의원들도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죽어가는 이 상황을 중단시킬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40분께 경기도청 전 비서실장 전 모 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 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설 비서실장과 수정구청장 등을 지내 이 대표의 '복심'으로 여겨지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가 도지사에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 비서실장을 거쳐 2018년 7월 이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또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다가 이헌욱 전 GH 사장의 사퇴로 2021년 11월 이후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 대표의 각종 의혹과 관련된 인물의 죽음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21년 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인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7월에는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 관련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숨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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