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뜨겁게 타오르는 할리 오픈하우스 가보니

입력 2023-03-13 08:40  


 -4,000명 운집한 120주년 기념 오픈하우스
 -1억원 한정판 바이크, 한국 배정물량 완판

 따가운 햇빛이 내리쬐던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 할리데이비슨 거점에 바이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저마다 웅장한 사운드와 자태를 뽐내며 존재감을 알렸고, 긴 겨울을 끝내고 모인 만큼 사람들 사이에는 설렘과 미소를 찾아볼 수 있었다. 안전한 라이딩 기원은 물론, 정보를 교류하고 시즌 120주년을 기념하는 신제품 공개까지 온통 즐거움으로 가득했던 할리데이비슨 오픈 하우스를 직접 체험했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당일 아침부터 장관을 이뤘다. 바이크들은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곧 한쪽 공터를 가득 채울 만큼 넘쳐났다. 개성을 강조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이 많기로 유명한 할리답게 다양한 바이크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마치 모터쇼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였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사람들은 서로 타고 온 제품과 부품을 공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문이 열리고 본격적인 행사장소로 들어갔다. 광장을 중심으로 베일에 가려진 바이크들이 도열해 있었고 주변을 감싸는 건물 1층에는 각종 이벤트가 마련됐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향한 곳으로 따라가 보니 각종 액세서리와 부품을 할인 가격에 파는 샵 이었다. 의상부터 가방, 두건, 장갑 등 평소 접하기 힘든 가죽 제품이 저렴한 금액으로 준비 돼 있었다. 바이크 마니아들에게는 시즌을 앞두고 더 없이 좋은 기회로 보였다.

 바로 옆에는 할리를 꾸밀 수 있는 파츠가 판매 중이었다. 손잡이와 페달은 물론 라이트, 카울까지 입맛에 맞게 장착 가능한 부품들로 가득했다. 별도 상담을 통해 내 바이크에 맞는 파츠를 고르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다. 또 엔진오일 이벤트 부스에는 봄맞이 출격을 앞두고 합리적은 금액으로 정비를 이어가는 장면도 보여 분위기를 더했다. 

 정오가 되자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메인 이벤트인 120주년 기념 바이크 공개에 앞서 100주년을 비롯해 105, 110, 115주년 바이크 오프닝 세레머니를 보기 위해서다. 이후 멀리서 굵직한 사운드를 내지르며 바이크들이 들어왔다. 길게는 20년이 넘었지만 관리 상태와 성능은 신차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다. 오너의 자부심은 배로 높아지며 열기는 최고조를 향해 다가갔다.

 오픈 하우스 대미를 장식할 120주년 기념 바이크 공개가 이어졌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총 6종으로 헤리티지 클래식 애니버서리, 팻보이 애니버서리, 로드 글라이드 스페셜 애니버서리, 스트리트 글라이드 애니버서리, 울트라 리미티드 애니버서리, CVO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애니버서리 등이다. 그 중 최고가인 CVO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애니버서리는 1억원에 달하는 소비자가격에도 사전 예약을 시작한 2월10일 초도 물량 10대가 모두 완판됐다. 

 기념 제품의 핵심은 색상이다. 가보를 의미하는 '에어룸 레드'라는 색을 칠했는데 일반적인 붉은색이 아닌 깊고 다채로운 색상의 입자들로 표현된 특수 도장이다. CVO 로드 글라이드의 경우 알칸타라 시트를 적용하고 아르데코 디자인의 탱크 메달리온, 콘솔부에 각인된 한정판 고유 넘버링 등을 붙여 차별화했다.

 사람들은 새 바이크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고 다양한 경품 행사와 푸드트럭 등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났다. 이번 행사는 할리데이비슨 용인점뿐만 아니라 전국 12개 지점에서 동시 진행됐으며 총 4,000여 명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즌 시작을 알리는 할리 팬들의 화끈한 열정으로 물든 뜻 깊은 시간이었다.

용인=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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